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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로웠던 아벨, 그 이름의 뜻은?

 

아담의 아들중에 아벨이라는 이름을 생각해 보면, 왜 이름이 아벨일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아벨이라는 이름은 히브리어로 헤벨(הֶבֶל)이라는 단어인데, 이것은 “숨”이라는 뜻이며, 이 단어가  상징적으로 쓰였을 때, “헛되다”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헤벨이라는 단어가 대표적으로 쓰인 것은 바로 전도서입니다. 전도서 1:2에는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다고 말씀합니다. 그 헛되다는 단어가 “헤벨”입니다.

                아담이 그의 아들의 이름을 왜 헤벨이라고 지었는지는 알수 없지만, 우리가 분명히 알수 있는 것은 아담의 범죄의 결과로 이 세상에 들어온 것이 바로 “죽음”과 “고통”인데, 아벨은 그 죽음을 가장 먼저 맞이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헤벨이 이런 뜻이 있다면 아담과 하와가 그 이름을 지은것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가인의 이름을 지을때는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창 4:1)”고 말했습니다. 즉 남자를 얻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가인”이라는 이름이 얻었다는 의미와 비슷한 소리를 가졌기 때문에 “가인”이라고 이름을 지은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아벨을 낳을때는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다(창 4:2)”라고만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벨은 그의 삶을 생각하고 나중에 성경저자에 의해서 붙여진 이름일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종종 진짜 이름이 아닌, 나중에 붙여진 이름들이 나타나고는 합니다.

                그가 비록 의로웠고 또한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이었다고 하더라도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인생이었기 때문에 그의 이름을 성경저자는 헛되다는 의미에서 헤벨이라고 기록한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그는 형제였던 가인에 의해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사람이었습니다.

                전도서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이 헛된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는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유한한 인생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인류가 아담과 하와의 범죄 이후에 죽음으로 끝나는 유한하고 짧은 허무한 인생을 산다는 것때문에 헤벨이라는 이름을 사용한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렇기에 이 짧은 삶이나, 눈에 보이는 세상보다는 그 이후의 삶과 영적인 세계를 생각하고 갈망하고 사는 것이 헛되지 않은 인생을 사는 길이라는 것을 은연중 보여주고 있는 이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헤벨이라는 이름은 우리로 하여금 전도서의 말씀으로 이끌고 전도서의 결론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전도서 저자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면서 사는것, 또한 우리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것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사는것(전 12:13,14)”이 전도서와 인생의 결론이라고 말씀합니다. 즉, 이 땅이 아닌 하나님과 이후의 세상에 초점을 맞추고 사는것이 헛되지 않은 인생을 사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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