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12제자들의 이름: 서로 다른 이름들에 대해서 (다대오, 나다나엘, 가나안인과 셀롯, 게바, 도마)

도표를 그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마태 10:1ff	마가 3:13ff	누가 6:12ff	요한복음	사도행전 1:12ff
베드로, 시몬	시몬 베드로	시몬 베드로	게바	베드로
안드레	안드레	안드레		요한
야고보(세베대)	야고보	야고보		야고보
요한	요한	요한		안드레
빌립	빌립	빌립		빌립
바돌로매	바돌로매	바돌로매	나다나엘?	바돌로매
도마	도마	도마	디두모	도마
마태 (세리)	마태 (레위?막 2:14)	마태 (레위?눅 5:27)		마태
야고보(알패오)	야고보 (알패오)	야고보		야고보 (알패오)
다대오	다대오	유다 (야고보의아들)	유다? (요14:22)	유다 (야고보아들)
시몬 (가나안)	시몬 (가나안)	시몬 (셀롯)		시몬 (셀롯)
가룟 유다	가룟 유다	가룟유다		맛디아

복음서와 사도행전에서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는 12명의 제자들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수 있습니다.

1. 시몬 베드로(게바)

2. 안드레

3. 야고보

4. 요한

5. 빌립

6. 바돌로매 나다나엘

7. 디두모 도마

8. 레위 마태

9. 야고보 (알패오의 아들)

10 유다(야고보의 아들) 다대오

11. 열심당원(셀롯, 가나안) 시몬

12. 가룟 유다 

서로 다른 이름이 나오는 경우나, 이름의 뜻에 대해서 설명이 필요하신 분들은 계속해서 읽으시기 바랍니다.

1. 시몬 베드로(게바): 게바라는 이름은 성경에 몇 번 나옵니다. 복음서에서는 요한복음에 한번 (요1:42)에 등장하지만, 바울의 서신중에서 고린도전서와 갈라디아서에 몇 번씩 나오는 이름입니다. 원래 예수께서는 아람어를 쓰셨기 때문에 시몬의 이름을 게바라고 하셨습니다. 게바라는 말은 반석이라는 의미인데, 이것이 헬라어로는 베드로이다. 시몬 베드로, 혹은 시몬 게바가 그의 이름입니다.

2. 바돌로매 나다나엘: 바돌로매라는 이름이 나다나엘이었을 것이라고 많은 사람이 생각합니다. 바돌로매라는 의미는 돌로매의 아들이라는 의미이고, 나다나엘은 그의 이름이었을 것입니다. “성(last name)”이 없었던 이스라엘 사람에게는 그의 이름과 함께 누구의 아들이라고 부름으로서, 그가 누구인지 분명히 할수 있었습니다. 아람어로 아들은 “바-”라는 말이 들어가고 히브리어로는 “벤-”이라는 말이 들어갑니다. 우리가 잘아는 벤허도 “훌의 아들”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런 예는 많이 있습니다. “바요나 시몬” 요나의 아들시몬이라고 말함으로 시몬의 아버지의 이름은 요나입니다. 또 유명한 사람은 맹인이었던 바디매오입니다. 디매오의 아들이라는 의미입니다. 바돌로매라는 사람은 돌로매의 아들 나다나엘이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3. 디두모 도마: 도마의 이름은 특이합니다. 도마라는 말은 아람어로 “쌍동이”를 의미합니다. 요 11:16에 의하면 디두모라고 하는데, 디두모라는 말은 헬라말로 쌍둥이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것은 게바(아람어)를 베드로(헬라어)라고 부르는 것과 동일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도마의 이 이름이 실제로 “고유명사”인지 아니면, 그를 부르는 “별명”이나 “호칭”이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쌍둥이라는 말을 고유명사인 이름으로 지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당시에 쌍둥이라는 이름을 “고유명사 이름”으로 사용한 것에 대한 자료가 없기 때문입니다.

          도마가 만약에 호칭이라면, 누구의 쌍둥이였겠는가? 복음서는 도마가 누구의 쌍둥이였는지는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3세기에 있었던 “도마행전”이라는 글에 의하면 도마는 예수의 쌍둥이라고 하고, 몇몇 시리아 사본은 요 14:22의 가룟유다 아닌 유다가 도마라고 합니다.

          가룟유다가 아닌 유다는 대부분의 학자들이 다대오라고 하며, 예수께서 쌍둥이였다는 것은 논의의 가치도 없습니다. 만약에 도마가 실제 이름이 아니라면, 도마의 원래이름은 모른다고 해야 맞을 것이고 그는 그의 별명으로만 불리던 사람이었다고 할수 있을것입니다.

4. 열심당원 시몬: 시몬을 가나안인이라고도 하고, 혹은 셀룟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둘 다 열정적이라는 헬라어와 히브리어에서 나온 것으로 봅니다. 가나안인이라고 하는 것은 히브리말은 “열정, 혹은 시기”등을 의미하는 “카나”라는 말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이것을 헬라말로 음역해서 가나안인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하나는 히브리적 표현이고, 하나는 헬라적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레위 마태: 레위는 “알패오의 아들”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알패오의 아들이라면 알패오의 아들인 야고보와 형제인가? 분명하게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미국 이름도, 히브리어 이름도 같은 이름이 수도 없이 많이 있습니다. 알패오는 두명의 다른 알패오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형제가 아닙니다. 만약에 형제였다면, 형제들인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을 소개하듯이 형제로 소개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구태여 두사람이 형제라고 주장한다고 해도 틀리다고 말할만한 근거도 없습니다. 만약 알패오의 아들인 마태와 야고보가 형제였다면, 예수님의 제자들중에는 3쌍의 형제들이 있게 됩니다.

          마태의 원래 이름은 “레위”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예수를 따른 후 마치 시몬이 “베드로”라는 이름을 받았듯이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의미의 “마태”라는 이름을 받은 것으로 추측합니다.

6. 유다 다대오: 다대오라는 이름과 야고보의 아들 유다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각 복음서의 제자들 이름을 비교해 보면, 두 사람이 동일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이름이 이렇게 다른가?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서 12제자 이름들 중 유다라는 이름이 하나인데도 가룟 유다라고 쓴 것을 보면, 다대오의 원래 이름이 유다이기 때문에 다대오 유다와 구분하기 위해서 가룟 유다라는 명칭을 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신원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누구의 아들”이라는 것도 쓰지만, 어느 지역 사람이라는 것을 사용함으로서 구분했다는 것입니다.

          유다라는 이름은 매우 흔한 이름이었고, 이미 가룟 유다가 있었기 때문에 아마도 “다대오”라는 이름으로 부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대오라는 이름은 히브리어나 헬라어의 “תדי”라는 이름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을 “heart, courageous”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혹은 “Praise”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뜻은 분명하지 않습니다.

          또한, 유다라는 이름이 가룟 유다 때문에 좋지 않은 인식을 주었기 때문에, 혹은 가룟 유다가 아닌 것을 분명하게 하기 위해서 위해서 “다대오”라는 이름으로 계속 불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10:3에 다대오라는 이름외에 “KJV”는 “Lebbaeus”라는 이름을 쓰고 있습니다. 이 이름은 다른 사본에 등장하는 이름입니다. Lebbaeus(레바이오)라는 이름은 히브리어의 “לבב”에서 나온 말로 보이며 “heart”를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레바이오스라는 히브리어 이름 대신에 다대오라는 아람어 이름을 썼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7. 가룟유다: 가룟유다는 보통 “가룟사람 유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헬라어의 “이스카리옷”이라는 단어는 히브리말의 이스(사람)+카리옷(지명)을 더해서 가룟사람을 의미합니다. 가룟이라는 곳은 구약에서 “그리욧”으로 알려진곳입니다. 이곳은 모압에 있는 지명이기도 하지만, 유다지파가 받은 곳에서 있는 지명입니다(수 15:25). 그래서, 가룟유다는 그리욧사람 유다라는 의미라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입니다. 가룟유다만 유일하게 갈릴리 사람이 아니고 유다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사도직은 사도행전에서 맛디아라는 사람으로 대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