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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ngmooheo

어떤 사람으로, 어떤 이름으로 기억되기를 원합니까? 성경에 기록된 몇몇 이름들을 생각하며. . . .(아간;기룐;말론;이스보셋;나발;바아사)

 

성경에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유명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좋은 뜻의 이름을 가진 사람들도 있지만, 좋지 않은 뜻의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여호수아 7장에 나오는 아간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 사람의 이름은 아갈(대상2:7)이라고 표기하는 것이 맞을것 같습니다. 아갈을 돌로 치고, 그 시체위에 돌무더기를 쌓고 그곳 이름을 아골 골짜기라고 불렀습니다. 아골 골짜기는 문제의 골짜기 Trouble Valley라는 의미입니다. 아골이라는 말과 아갈이라는 말은 같은 어원입니다. 아갈이라는 말은 “문제아”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아간 혹은 아갈이라는 말은 “문제아”라는 의미입니다.

그가 여리고 함락후 지은 죄때문에 이스라엘은 그 이후 아이성을 치는 전쟁에서 패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일으킨 문제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저자는 그를 “문제아”로 기록한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그의 이름은 문제아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또한, 별로 잘못한 것은 없지만, 몸이 쇠약했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룻기에 나오는 엘리멜렉과 나오미의 두 아들의 이름입니다. 한명은 말론, 한명은 기룐이라고 합니다. 말론은 “병약하다” 혹은 “병들었다”는 말이고, 기룐이라는 말은 “쇠약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성경저자는 그들의 이름을 말하기 보다는 “병약이”와 “쇠약이”로 기록하고 있는듯이 보입니다. 다른 사람의 이름은 다 나와있는데, 이 두명의 아들들의 이름은 태어날때 축복과 기대로 지어주는 이름과는 거리가 있는 이름들입니다. 성경저자는 그들의 이름을 기록하기보다 엘리멜렉과 나오미의 두 아들이 일찍 죽은 이유를 설명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나중에 다윗의 아내가 된 아비가일의 전 남편 “나발”이라는 사람도 “바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그의 어리석은 행동때문에 “나발”이라고 불리우고, 그렇게 기록된것으로 보입니다.

이름 때문에 피해를 본 사람도 있습니다. 사울의 아들로서, 나중에 잠깐동안 다윗과 대치하면서 사울의 왕위를 이엇던 왕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이스보셋입니다. 이는 “부끄러움의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부끄러운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의 원래 이름은 “에스바알”이었습니다. “주님의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바알이라는 이름이 주님을 의미하고 그 뜻에 있어서는 하나님을 의미할수 있지만, “바알신”의 이름과 발음이 같기 때문에 바알신이 부끄러운 것이라는 의미에서 “부끄러움”이라는 이름으로 바꾸어버린 것입니다. 성경을 기록한 사람이 얼마나 바알이라는 이름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는지를 볼수 있지만, 사울의 아들은 이름이 그렇게 지어졌기 때문에 손해를 본 경우라고 할수 있습니다. 어쨌던 그가 에스바알이라는 이름보다는 “부끄러운 사람”이라는 의미의 이스보셋이라는 이름으로 기억되었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할수 있을 것입니다.  

북 이스라엘의 여로보암 왕조를 무너뜨리고 왕이 된 “바아사”라는 왕이 있습니다. 그의 이름이 바아사이지만, 그 이름의 뜻은 “불쾌하다” “냄새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즉, 그의 진짜이름은 모르겠지만, “냄새나는 사람” “불쾌한 사람”이라는 이름으로 남았습니다. 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름이 이렇게 밖에 기억되지 않는것은 그가 좋은 일은 한것 없이 악한일을 했기 때문일것이라고 추측할수 있습니다.

복된 이름을 가졌다고 그 이름대로 사는것은 아닙니다. 별로 좋지 않은 이름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복된 삶을 살수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 몇몇 사람은 좋지 않은 이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들의 삶의 모습이 이런 부끄러운 이름들로 기억되게 만든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으십니까?

그 사람은 정말 사랑이 많은 사람이야. 신의가 있는 사람이야. 법없이도 사는 사람이야. 가정적인 사람이야. 믿을수 있는 사람이야. 생각만 해도 기쁨을 주는 사람이야. 성실한 사람이야. 의리가 있는 사람이야. 늘 기도하는 사람이야. 항상 다른 사람을 생각해 주는 사람이야. 주는 것을 기뻐하는 사람이야. 어려운 사람을 돌아보는 사람이야. 하나님나라를 바라는 사람이야. 영적인 것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야. . . 등등 좋은 모습으로 기억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누구도 앞에 적힌 것의 반대의 모습을 보이거나, 혹은 문제아, 바보, 부끄러운 사람, 불쾌한 사람등으로 불리고 싶지는 않을것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여러분의 이름을 여러분을 표현할수 있는 별명으로 대체해야 한다면, 어떤 이름으로 대체하고 싶으십니까? 좋은 이름과 좋은 모습으로 기억되는 삶을 살아가는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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