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제는 언제 드렸나요?

속죄제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죄를 짓고 그것을 깨달았을때 드리는 제물이라고 이해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죄를 짓고 깨닫고 양심껏 속죄제물을 가져왔다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양심있는 사람이 많았다면, 그 많은 속죄제물을 다 드리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특별히 성전이 지어지기 전에 성막에서는 더 힘들었을 것입니다.

광야의 이스라엘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광야에서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장정이 약 60만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60만의 장정이 만약에 일년에 한 번만 죄를 깨닫고 양심껏 속죄제를 가져왔다면 일년동안 60만 마리의 속죄제 제물을(짐승) 가져왔을 것입니다. 안식일을 제외하고 300일동안 속죄제를 드린다고 하면, 남자 장정만 드렸다고 하더라도, 하루에 약 2천마리의 속죄제를 드렸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매일 드리는 번제가 있고, 또한 그 외의 제물이 있다고 하면, 그 장소에서 하루에 2천마리의 속죄 제물을 드리는 것은 어려웠을 것입니다.  2천마리를 하루에 제사로 드린다고 하고, 하루에 10시간정도로 계속해서 제물을 드린다면 한시간에 200마리의 짐승을 잡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숫자로 보거나, 혹은 그 당시의 상황을 보더라도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한시간에 200마리가 아니라, 20마리도 어려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결론은 일년에 한차례도 속죄제를 가져오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을 것이라고 보는것이 맞을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있습니다. 이렇게 일년에 한차례도 속죄제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죄를 짓지 않는 완벽한 사람들이었거나, 죄를 지었어도 양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할수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만약에 평범한 사람처럼 죄를 짓고, 또한 양심에 따라서 속죄제를 계속해서 가져왔다면 그들의 재산은 남아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일년동안 거의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살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러면, 속죄제는 언제 드렸겠습니까? 레위기 4:23에 보면 누군가가 그의 죄에 대해서 깨닫게 해준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그 사람의 죄에 대해서 다른 사람이 알고 있고, 또한 그것이 분명한 범죄임을 다른 사람으로부터 듣게 될때라는 말입니다. 특별히 법적으로 잘못되었음을 제사장이나, 혹은 지도자로부터 고지 받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도 분명하게 볼수 있는 범죄였다면 이렇게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범죄에 대하여 하나님께 죄용서를 구하는 행위가 공식적으로(모든 사람이 보고 알수 있도록) 필요했다는 말입니다.

모든 죄는 하나님께 용서받을수 있습니다. 몰래 지은죄도 용서하십니다. 그러니, 하나님께만 용서를 구하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죄를 지었는데 다른 사람이 알게 된 경우입니다.  같은 잘못을 저질렀어도 어떤 사람은 드러나고, 어떤 사람은 드러나지 않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죄나 잘못이 다른 사람에게 분명히 드러났을 경우, 자신이 죄지은 것을 공식적으로 고백하고 하나님과 사람앞에서 용서를 구하는 행위가 속죄제를 드리는 것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운전할때, 많은 사람이 규정속도를 위반하고 운전을 합니다. 경찰로부터 교통위반티켓을 받을정도로 운전하는 사람은 많이 있습니다. 속도를 위반했다고 모두가 벌금을 내는것은 아닙니다. 오직 경찰로부터 티켓을 받은 사람만 벌금을 내듯이, 많은 사람이 죄를 짓지만,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들어나는 경우에 속죄제를 드린것이라고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드러나지 않은 죄나, 속죄제를 드리지 않은 범죄는 어떻게 용서를 받습니까?  드러나지 않은 죄나, 개인적으로 지은 죄는 하나님께서 일년에 한 차례 속죄일의 제사를 통해서 용서하십니다. 그것이 속죄일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