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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함은 무엇입니까? 거룩한 삶은 어떤 삶입니까?

 

예수를 믿는 사람이라면, 혹은 교회 좀 다녀보면 “거룩”이라는  단어를 많이 듣게 됩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거룩” 혹은 “거룩함”이라는 개념을 여러가지 정보와 경험을 통해서 확립해갑니다. 또는 거룩함의 개념을 스스로 만들어 가기도 합니다.

성경책을 들고, 천천히 말하고, 천천히 걷는 즉 양반처럼 행동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거룩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도 했습니다.  60년대 70년대만 해도 목사님들이 까만 두루마기를 입고 성경책을 든 모습이 거룩하게 보였습니다. 또한, 여자 전도사님들이 하얀 저고리에 까만 치마를 입고 가슴에 성경책을 끼고 있는것도 경건내지 거룩하게 보인것도 사실입니다. 목사님들이나, 장로님들은 까만 양복을 입고 젊잖게 행동하고 말하는 것을 거룩한 모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런 모양이나 모습이 거룩한 모습이며 삶입니까? 성경에서 말하는 거짓이 없는 진정 거룩한 삶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레위기 19장 2절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거룩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9장은 여러가지 도덕적인 것들을 행할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네 이웃이나, 네 안에 같이 살고 있는 나그네라도 네 몸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웃사랑이야 말로 19장의 가장 핵심적인 명령이며 말씀입니다. 2절에서 거룩하라고 말씀하고 나서, 도덕적인 삶, 사랑의 삶을 살라고 명령하시고 있는 것은, 이러한 삶이 거룩한 삶이라고 이야기 하는것으로 보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나 꾸미는 모습이 거룩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도덕적 행위나 이웃사랑의 행위가 거룩함을 이루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예수를 믿지 않아도, 이웃을 사랑하고 도덕적으로 살아가면 거룩하다고 할 수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도덕적으로 훌륭하고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라고 말할수 있지만, 그 사람이 거룩하다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왜냐하면 거기에는 “하나님”이 없기 때문입니다. 거룩이라는 개념은 온전히 하나님과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다고 레 19:2뿐만 아니라, 수도 없이 많은 성경구절에서 선포하고 있습니다. 거룩하다는 의미는 “구별되었다”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만이 온전히 피조물과 죄된 세상과 구별되시는 속성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에 있는 것은 거룩이라는 말을 쓸수 없습니다. 거룩이라는 단어가 세상에 있는 것에 적용될 때는 그것이 “하나님께 속해졌을때” 혹은 “하나님과 연관 되었을때” 입니다.

 

                제물을 예로 들어보면 쉽게 이해됩니다. 하나님께 제물을 드릴때는 흠이 없는 것으로 드렸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흠이 없다고 다 거룩한것은 아닙니다. 그것을 하나님께 드렸을때, 하나님의 것이 되었을 때, 거룩한것이 되는것입니다. 다 흠이 없어도, 하나님께 드린것만 거룩한것이 되는것입니다.

                모세가 불붙은 가시덤불속에서 하나님을 만났을 때,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하다고 말씀합니다. 모세가 서 있었던 땅이 다른 땅과 다른 재질로 만들어진 것은 아닐것입니다. 또한 가시덤불도 다른 가시덤불과 다른 성분을 가지고 있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가 서 있는 그 곳, 혹은 그 땅이 거룩하게 된것은 하나님의 임재가 그곳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속해진것,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것이 거룩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거룩한것은 모두가 다 “하나님의 것” 혹은 “하나님께 속한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거룩하게 하셨다는 것은 하나님의 것이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셨다는 것 자체가 “거룩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요 백성이 된 우리는 “거룩한 자들”인것입니다.

                우리가 거룩하게 된것은 우리가 얻은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것입니다. 왜냐하면 죄에 속한 자연인으로서는 절대로 하나님께 가까이 갈수 없고, 하나님의 거룩에 이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께로 이끄실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오실때에만 우리가 거룩해 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이미 하나님의 것이 되었고, 거룩하게 되었는데, 성경은 왜 우리에게 거룩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예수 믿은후의 우리의 여정도 “거룩하게 되어지는 과정”이라는 의미에서 “성화”라고 말합니다. 이미 하나님께 속함으로 거룩하게 된 우리가 거룩해야 한다는 의미나, 거룩하게 되는 과정속에 있다는 말은 어떻게 이해할수 있습니까?

               

                거룩하라는 의미를 다음과 같이 이해할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속하였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 혹은 “나와 나에게 속한 모든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고 사는것”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이 도덕적일수 있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도덕적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도덕적인 것을 통해서 우리속에 계신 하나님을 나타냅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도 이웃을 사랑합니다. 그러면 그 사람의 사랑이 칭찬받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웃을 사랑할때는 우리안에 계신 하나님과 그의 사랑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세상사람들은 구제하고 돕는 일을 하더라도, 자기 것을 가지고 자기 것을 내어주는 마음으로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에게 속한 모든 것도, 우리 자신도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것을 사용하는 청지기의 마음으로 합니다.  이 믿음과 마음이 세상의 구제와 거룩한 구제, 혹은 세상의 선행과 거룩한 선행을 나누는 잣대가 되는것입니다.

 

                믿지 않는 자들의 모습과 믿는 사람의 모습이 어느정도 같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면으로 들어가면 너무 큰 차이가 있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이 도덕적으로 살고, 또한 구제하고 사랑하고 사는 것은 나름대로 여러가지 이유와 목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믿는 사람은 하나님을 인정하고 내 안에 계신 하나님을 나타내고자 하는 마음으로(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의 뜻과 명령을 순종하고 살아갑니다. 그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거룩한 삶이라고 할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만 모든 거룩함의 원천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없는 모습은 비록 비슷하게 보여도 “거룩”이라고 하지 않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거룩한 삶과 행위는 우리의 삶과 행위의 이유가 하나님이고, 우리의 삶과 행위의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것이라고 할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을 충족시키는 것이 거룩함일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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